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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유망기업탐방] 반도체 공장 자동화 자립 이끈 에임시스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국내 제조산업의 화두는 ‘스마트 공장’이다. 사람이 없어도 차질 없이 생산 가능한 공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성공적으로 구축한다면 원가 절감, 수율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공장의 핵심은 소프트웨어(SW)지만 과거 해외의존도가 높았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미국, 일본 등의 SW가 아니면 공장 운영이 쉽지 않았다. IMF 외환위기를 겪은 뒤 외산 SW의 유지 및 보수 비용 등을 감당할 수 없었고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됐다.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곳은 에임시스템이다.

에임시스템은 1996년 설립된 업체다. 초기에는 외산 SW를 공급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국내 업계와 협업을 통해 자체 SW를 만들었다. 에임시스템의 대표 자동화 솔루션은 공장과 장비 분야다. 공장은 에임팩토리, 장비는 에임이큅먼트다. 각각 그린OS·그린ES, 블루OS·블루ES다. OS는 윈도우, ES는 파워포인트 같은 역할이다. 공장과 장비 내부의 SW와 별개로 운영된다.

그린OS는 ▲제조 관리시스템 ▲물류 제어시스템 ▲생산투입 관리시스템, 그린ES는 ▲제조공법 관리시스템 ▲생산집계 시스템 ▲공장 관제시스템 등을 다룬다. 블루OS는 ▲장비 제어시스템 ▲자재 운송시스템 ▲장비작업 관리시스템, 블루ES는 ▲설비 이상 관리시스템 ▲장비 데이터 수집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2000년대 초 에임시스템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의 공장 자동화를 실현시켰다. 이후 중국 BOE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고 2차전지·화학·조선·가방·신발 등 공장과 공항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현재 박의수 배수한 공동대표 체제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와 크린팩토메이션 등을, 배 대표는 삼성전자 등을 거쳤다. 몸집이 커진 회사의 구성원 총 383명 내외다. 국내 법인(287명)과 중국 상해법인(96명)으로 구성된다. 전체 인력의 90% 이상이 개발자일 정도로 SW에 집중하고 있다.

2010년대부터 국내 대기업의 경우 삼성SDS, SK C&C, LG CNS 등을 통해 내재화를 진행하면서 에임시스템은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BOE를 비롯해 CSOT, 티엔마, 비전옥스, 트룰리 등이 대상이다. 선점효과로 인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에임시스템도 수혜를 입었다.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반도체, 2차전지 분야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에임시스템은 여전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비중이 높지만 일반 제조업과 항공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일반 제조업은 분야가 방대한 만큼 플랫폼을 제작했다. ‘WeAll’과 ‘에임박스’다. WeAll은 개발플랫폼-배포플랫폼-운영플랫폼 등으로 나뉜다. 고객사에 오픈소스를 공급하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에임박스는 전용 하드웨어다.

항공 분야에서는 공항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주력이다. 탑승 및 수하물 수속을 자동화하는 차원이다. 향후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 이상진단, 품질 분석, 가상공장 시뮬레이션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에임시스템 관계자는 “최근 중소·중견기업에서도 SW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해당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앞으로 에임시스템에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출처 : http://www.ddaily.co.kr/news/article/?no=20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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